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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슬라이더'에 류현진 뿌듯·매팅리 방긋


입력 2014.07.22 13:57 수정 2014.07.22 14:21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커터에 가까운 슬라이더로 피츠버그 타선 압도

매팅리 감독도 부쩍 비중 커진 슬라이더에 엄지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고속 슬라이더에 만족을 표했다. ⓒ 연합뉴스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27) 호투에 방긋 웃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온 류현진은 다저스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5-2 승리하면서 시즌 11승(5패)째를 따냈다. 브라이언 윌슨과 J.P. 하웰, 그리고 마무리 켄리 잰슨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은 무실점 호투로 류현진의 11승을 지켰다.

원투펀치 커쇼(11승2패)와 그레인키(11승6패)와 다승 부문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팅리 감독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며 “4회 고전했지만 어느 투수에게나 있는 일이다.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결정구로 사용된 슬라이더에 대해 “비중이 커졌다”면서 “패스트볼도 좋았고, 모든 구종을 고루 활용하며 균형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류현진은 체인지업이 아닌 ‘고속 슬라이더’로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했다.

1회말 2사 후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앤드류 맥커친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장면은 압권.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은 88마일 슬라이더를 던졌고 맥커친은 헛방망이를 돌리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2회말에도 류현진은 피츠버그 4번타자 가비 산체스에게 87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러셀 마틴도 88마일 슬라이더로 돌려보냈다. 이날 잡은 5개의 삼진 중 슬라이더가 3개였다.

류현진 본인도 고속 슬라이더 위력에 “지난 시즌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이 많지 않았는데 올 시즌은 부쩍 늘어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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