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PNC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1승째를 낚았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65에서 3.44로 낮아졌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지난 시즌 기록한 개인 최다승(14승) 돌파는 물론 특급 투수의 바로미터와도 같은 15승 고지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역시나 크게 비중이 늘어난 슬라이더다. 최대 80마일 후반 대까지 나온 류현진의 고속 슬라이더에 피츠버그 타자들은 추풍낙엽이 되고 말았다.
슬라이더의 위력은 상대 중심 타자인 앤드류 맥커친에게 효과적이었다. 류현진은 1회말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우타자인 맥커친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2회말에는 산체스와 마틴을 돌려 세운 구질도 모두 고속 슬라이더였다.
현지에서도 이 구질에 대해 컷패스트볼로 착각할 정도로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류현진의 신무기는 커터만큼 구속이 나오는데다가 옆으로 휘는 각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샌디에이고전부터 사용 빈도를 높이고 있는데 제구가 잘 되고 있다. 특히 삼진을 잡는데 효과적이라 앞으로 많이 던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류현진은 우타자를 상대할 때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서클 체인지업을 주로 사용했다.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듯 하다가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참고 기다릴 타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여기에 몸쪽으로 급격히 파고드는 슬라이더까지 장착한 류현진은 커브와 함께 완벽한 포피치 투수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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