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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신성 에레라 “어린 시절 내 영웅은 칸토나”


입력 2014.07.24 17:08 수정 2014.07.24 17: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LA 갤럭시와 친선전서 4골이 에레라 발끝에서

“칸토나는 승리자이면서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아”

맨유의 신성으로 떠오른 안데르 에레라가 칸토나를 자신의 우상으로 꼽았다. (MBC 방송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른 안데르 에레라(25)가 ‘맨유의 전설’ 에릭 칸토나를 자신의 우상으로 지목했다.

에레라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서 열린 프리시즌 LA 갤럭시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맨유는 웨인 루니, 애슐리 영, 리스 제임스가 각각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7-0 대승을 거뒀는데 이들보다 더 돋보인 인물이 바로 에레라였다.

에레라는 이날 전반에는 후안 마타 뒤쪽에서 중원을 지켰고, 루니가 빠진 후반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뛴 영 뒤쪽까지 올라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주는 등 공격을 지휘했다. 이날 골은 없었지만 후반 터진 4골 모두 에레라 발끝에서 시작됐다.

맨유가 오랫동안 영입을 추진해온 스페인의 신성 에레라가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까지는 불과 1경기로 충분했다.

이제 에레라는 맨유에서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갈 채비를 마쳤다. 그 롤 모델은 칸토나다.

에레라는 맨유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칸토나는 내 어린 시절의 영웅이었다”며 “칸토나의 독특한 캐릭터를 좋아했다. 그는 승리자이면서도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공을 절대 놓치지 않고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는 그에게 반했다”고 말했다.

에레라는 칸투나 외에도 지네딘 지단, 구스타보 포옛,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도 거론하며 “그들과 비슷한 선수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맨유 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에레라는 “맨유 선수들은 진정한 프로다”며 “항상 승리를 향한 열망이 있었다. 맨유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에레라는 2009년 스페인프로축구 리그(BBVA)에 데뷔한 뒤 3시즌에서 활약하며 82경기 출전 6골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아틀레틱 빌바오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89경기 6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모예스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던 시절부터 에레라의 영입을 추진한 맨유는 마침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손에 넣었다. 에레라의 이적료는 최소 2800만 파운드(약 483억원)에서 최대 3000만 파운드(약 518억원)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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