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거리 날아온 에브라, 박지성·김민지 결혼식 ‘의리 하객’
당초 개인 사정으로 불참 유력..하객으로 나타나 플라워 세리머니
‘영원한 캡틴’ 박지성과 김민지 SBS 전 아나운서의 결혼식이 비공개로 열린 가운데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33·유벤투스)가 식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의리’를 과시했다.
27일 오후 5시30분 서울 광장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
결혼식은 양가 친지를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신랑 신부를 연결해준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맡았다. 김민지와 2010년 SBS 17기 공채 입사 동기인 김주우 아나운서가 축가를 불렀다.
한국 축구 간판 스타였던 박지성 결혼식인 만큼 하객 역시 큰 관심을 모았다.
박지성과 2002 한일월드컵에서 감동의 세리머니를 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한국 축구계 인사는 물론 박찬호-박태환 등 한국 스포츠 스타들과 싸이-김창렬 등 연예인들도 하객으로 나타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하는 등 바쁜 행보로 불참이 유력했던 우려와 달리 먼 거리를 날아와 결혼식에 참석해 플라워 세리머니까지 했다.
에브라는 당초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2014 K리그 올스타전에 팀 박지성의 일원으로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박지성과 에브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SBS ‘런닝맨’ 등 국내 예능 프로에도 함께 참석하는 등 우정을 이어갔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프랑스 축구대표팀 멤버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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