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이영상 피비와 선발 맞대결…최선의 타선
LA다저스, 푸이그-라미레스 등 부상자 없는 베스트 타선
샌프란시스코 '왕년 에이스' 피비 내세워
시즌 12승에 도전하는 LA다저스 류현진(27·11승 5패·평균자책점 3.39)의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다저스는 28일 오전 9시5분(한국시각)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이번 원정 3연전 가운데 그레인키와 커쇼를 앞세워 2승을 차지하며 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현재 0.5게임 앞선 1위다.
스윕을 노리는 다저스의 이날 선발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 다저스는 디 고든(2루수)과 야시엘 푸이그(중견수)를 선봉에 세웠다. 클린업트리오는 애드리안 곤잘레스(1루수), 핸리 라미레스(유격수), 칼 크로포드(좌익수)로 구성했다.
중견수 자리를 내주면서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인 맷 켐프(우익수)가 6번타순에 들어섰다. 이어 후안 유리베(3루수), A.J. 엘리스(포수), 류현진(투수)이 하위타선에 배치됐다. 현 상황에서 다저스가 구축할 수 있는 최선의 타선이다.
맞서는 샌프란시스코는 그레고르 블랑코(중견수)가 리드오프로 나선다. 다저스와의 앞선 2경기에서 선두타자로 나섰던 헌터 펜스(우익수)는 2번 타순에 배치됐다.
헌터 펜스는 내셔널리그 득점(73개)과 최다안타(125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18타수 8안타(0.444) 5타점을 기록 중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버스터 포지(포수), 파블로 산도발(3루수), 마이클 모스(좌익수)가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다. 하위타선은 아담 듀발(1루수), 댄 어글라(2루수), 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 그리고 보스턴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건너온 2007년 사이영상 출신의 제이크 피비(투수) 순이다.
과거 샌디에이고 시절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하던 시절의 피비는 ‘다저스 킬러’였다. 통산 상대전적이 14승 2패 평균자책점 2.21.
하지만 피비는 2009년 이후 팔꿈치와 어깨에 연달아 문제가 생기면서 기량이 급격히 쇠퇴했다. 2012년에 다시 좋은 성적(11승 12패 3.37)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부상과 부진에 신음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 상대로 9타수 5안타(0.556)를 기록 중이던 외야수 앙헬 파간과 12타수 5안타(0.417)의 2루수 마르코 스쿠타로가 나란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