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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새누리 재보궐 8곳? 목표치 낮게 잡아"


입력 2014.07.29 11:08 수정 2014.07.29 11:13        이슬기 기자

라디오 출연서 "새누리, 여론조사 유리하자 세월호 특별법 태도 돌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왼쪽)가 29일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재·보궐 8곳 승리가 목표’ 발언에 대해 “왜 그렇게 목표치를 낮게 잡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9일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재보궐 8곳 승리가 목표’ 발언에 대해 “왜 그렇게 목표치를 낮게 잡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여론조사 결과가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나오고 나서부터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새누리당의 태도가 갑자기 돌변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선거 초반 여론조사가 새누리당에게 굉장히 유리하게 나오면서,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는 거의 완승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 같다”며 “그전까지 6.4지방선거를 앞두고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겠다고 국민들한테 절절하게 이야기를 해 놓고 그 이후에 사실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전에는 뭐든지 하겠다는 태도였는데, 갑자기 바뀌기 시작하면서 ‘이런 것이 왜 필요하느냐, 세월호 참사는 교통사고다, 조류독감이다’는 식으로 국민들을 폄훼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재보궐선거 여론조사가 유리하게 나오자 자세를 뒤바꾼 새누리당이 선거 목표치를 낮게 잡으며 ‘엄살’을 부렸다는 지적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같이 경고를 해 주셔야 그나마 새누리당의 오만한 태도를 고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불렀던 시점도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이런 전제의 힘을 주셔야 그나마 대통령도 소통을 하시려고 하고 국정운영도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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