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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전군 지휘관 긴급 소집 "깊은 반성" 촉구


입력 2014.08.13 14:31 수정 2014.08.13 14:36        최용민 기자

직접 국방부 방문해 회의 주재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국방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병영문화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으로부터 병영문화 정착, 안전한 병영환경 조성, 기강이 확립된 군대육성 등 3개 분야 병영문화 혁신 방향과 과제를 보고 받았다.

박 대통령은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16일 전군 주요 지휘관 초청 오찬을 열어 군 기강 확립 및 병영문화 개선을 당부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이 터지면서 한 달도 안 돼 다시 전군 주요 지휘관을 소집해 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군의 깊은 반성을 촉구한다"며 "군내에 뿌리 깊은 반인권적 적폐의 척결을 위해 범정부적인 근본적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국방부는 인권이 보장되는 병영문화 정착을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장병 인권과 인성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안전한 병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호관심병사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응급의료처리 능력을 보강하며 병영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강이 확립된 군대 육성을 위해 초급간부의 역량을 강화하고, 법과 규정에 의한 부대 운영을 정착시키며, GOP 경계근무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다양한 도발 위협에 맞서 소임을 다하는 군에 대한 신뢰를 표명한 뒤 "추호의 흔들림없이 국토방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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