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뒤 친구에 휘발유 뿌리고 불지른 20대 입건
친구 김 씨는 전신 2도 화상, 박 씨는 양팔에 3도 화상
서울 마포경찰서는 친구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전신 2도 화상을 입힌 혐의(중상해)로 박모 씨(2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무직인 박 씨는 친구 김 씨(27)와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을 한 뒤 인근 주유소에서 1.8리터짜리 휘발유를 사서 김 씨 집 주차장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전날 오후 2시 47분쯤 마포구 합정동의 한 4층짜리 다세대주택 지상 주차장에서 1.8리터 페트병에 든 휘발유 일부를 김 씨에게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다.
불은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약 4분 만에 진화됐지만 김 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박 씨도 양팔에 3도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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