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교황 카퍼레이드 중 차에서 내려 세월호 유민아빠에게...


입력 2014.08.16 10:21 수정 2014.08.16 11:13        스팟뉴스팀

카퍼레이드 하던 중 차에 내려 세월호 유족 위로

10시 시복 미사 거행 집전한 뒤 충북 음성 꽃동네로 이동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광화문 시복식에 앞서 카퍼레이드 행사를 하던 도중에 차에서 내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34일재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중인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생 김유민군의 아버지 김영오씨를 위로하고 있다.(TV화면촬영) ⓒ데일리안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순교자 124위 시복 미사가 16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황이 세월호 유가족을 보듬었다.

교황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등에 모인 100만명 정도의 신도와 시민을 대상으로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9시30분께 광화문 광장 왼편을 돌던 교황은 차에 내려 누군가에게 다가갔다. 교황이 직접 찾아가 만난 건 세월호 참사를 당한 안산 단원고 학생 고 김유민 양의 아빠 김영오씨다. 김 씨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이날로 34일째 단식농성 중이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직접 손을 잡고 위로했고, 김 씨는 서신이 담긴 노란봉투를 전달하고 울먹이며 교황 손에 입을 맞췄다. 교황과 김씨와의 대화는 2분가량 이어졌다.

앞서 교황과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이번 시복 미사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 400여명을 초청했다. 유가족도 시복식이 진행되는 동안만 광화문 광장에 설치했던 천막을 두 동만 남기고 임시 철거했다.

또한, 교황은 오는 17일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56) 씨에게 세례를 주기로 했다.

교황은 이날 2시간20분 동안 진행되는 시복 미사를 집전한 뒤 헬기를 타고 충북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로 이동한다. 오후 4시30분부터 교황은 장애인과 수도자 4000여명을 만나는 등 2시간30분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교황은 오후 6시30분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단체를 만나는 것으로 방한 사흘째 일정을 마무리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