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내년 말 베트남 1호점 낸다
이마트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19일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안에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해 1호점 공사에 들어가고 내년 말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 인근 고밥 신도시에 베트남 1호점을 짓기 위한 부지를 매입했으며, 지난달에는 현지 부동산업체와 2호점 부지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호점 부지는 호찌민 공항 근처 2만㎡ 규모다.
이마트가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1997년 이마트의 중국 진출은 적자 누적으로 현지법인이 자본잠식에 빠져 27개였던 점포가 15개로 줄면서 사실상 실패로 평가 받는다.
이마트는 중국 진출 실패 이유로 현지화 및 인재양성 작업 부족, 경제성장으로 인한 점포 임대료 급등 등을 실패 이유로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마트는 점포 임대료 급등 문제가 주요했다고 보고 베트남에서는 점포 부지에 대해 '50년 사용권'을 확보해 자가 점포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베트남 진출 배경에 대해 "국내에서의 성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사업은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며 "중국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타산지석 삼아 베트남에 적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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