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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홍익표 막말, 꼴통진보와 사류정당 모습"


입력 2014.08.26 10:37 수정 2014.08.26 10:49        조성완 기자

이완구 자제 요청에도 새누리당 최고위, 새정연 비판 한목소리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안 추인을 미뤄두고 3자 협의체를 제안한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 관련해서 재재협상은 필요하지만 정치인의 책임지는 도리가 필요하다”며 “재협상을 사실상 파기했는데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국민들 앞에 최소한의 도리는 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 데 대해 제1야당이 손톱 끝만치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면서 “그런 엄청난 행위 자체에 대해 아무런 잘못과 책임감도 느끼는 못하는 정치집단이야말로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 재재협상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제1야당이 새로운 진용과 모습을 갖추고 (재재협상을) 요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 새정치연합이 요구하는 여러 요구에 대해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것을 본인들이 잘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완구 원내대표는 “서로 거북스런 말은 자제해주길 바란다. 야당을 감싸줄 때 대화도 된다. 내가 좀 전에 ‘쓸개를 빼놓겠다’고 했다”며 자제를 요청했지만 이번에는 이장우 원내대변인이 나섰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 원내대표가 야당을 존중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지금 진보꼴통당이고, 사류정당”이라며 “홍익표 새정치연합 의원이 정부와 여당 및 언론을 상대로 구사하는 추잡한 언어야말로 꼴통진보와 사류정당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면 단식 농성 중인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을 향해서도 “폭우 피해로 부산시민이 고통 받는 이때 단식에 동참하고, 부추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한편으로는 ‘농성하자’, ‘싸우자’, ‘전쟁’이라는 언어를 구사하는 이런 의원들이 있는 정당을 제대로 된 파트너로 인정하겠다는 것 자체가 모순”라며 “원내대표의 뜻은 알겠지만 단호하게 야당과 맞설 것은 맞서야 된다. 끌려만 가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내가 (야당에게) 끌려갈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국민에게 실망감을 줘서는 안 된다”고 자제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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