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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리아 폭로 "맨유 이적 내 의지 아니다"


입력 2014.08.27 14:16 수정 2014.08.27 14:19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1003억원 역대 최고액으로 맨유 이적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감사 인사

맨유 이적이 자신의 뜻이 아니었음을 밝힌 디마리아(유투브 영상캡처)

EPL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앙헬 디 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마르카’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디 마리아가 맨유로 떠나며 지난 4년간 정들었던 레알 마드리드팬들에게 전한 편지를 보도했다.

디 마리아는 “이번 이적은 내가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는 걸 분명히 하고 싶다”며 “지난 시즌과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구단에서는 그 어떤 시그널을 보내주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실제로 디 마리아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일등공신이다. 여기에 조국인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올려놓는 등 명실상부 월드스타로서 새롭게 거듭났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재계약 제의는커녕 그와 포지션이 겹치는 토니 크로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며 이적설에 휘말렸다.

또한 디 마리아는 언론의 과열 경쟁 보도도 꼬집었다. 그는 “그동안 너무 많은 거짓말들이 난무했다. 그들은 내가 팀을 떠나고 싶다며 흔들어댔다”고 토로했다.

무작정 아쉬운 소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 디 마리아다. 그는 지난 20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렸던 2014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경기를 언급하며 “그날의 함성을 잊지 못할 것이다. 정말 소름끼쳤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날 경기가 나의 마지막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27일 중원 보강을 위해 디 마리아를 영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5970만 파운드(약 100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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