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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대변인 "윤일병 사건, 환자병사가 신고했다면..."


입력 2014.08.29 11:31 수정 2014.08.29 16:25        최용민 기자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당시 환자 병사들이 신고를 안 한 게 가장 문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윤 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당시에 환자 병사들이 신고를 안 한 게 가장 문제”라고 말했다. 구타 사건 등을 미리 예방할 책임이 있는 군 당국으로써 이를 떠넘기는 모습이어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평가다.

김 대변인은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윤 일병의 구타 사건을 목격했던 김 일병의 진술을 국방부가 막았다는 군 인권센터의 폭로에 대해 “군 인권센터에서 지적한 김 일병과 고 윤 일병 유가족의 만남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히 “김 일병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 우리 군에 지금 구타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고”라며 “그것만 되면 어떤 구타도 발생되지 않거든요. 신고를 하지 않은 게 가장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미리 신고만 했었다면 윤 일병이 그런 사망사고가 났겠습니까?”라며 “우리 민주주의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잘못된 일이 있으면 신고하는 것이다. 그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고 여러 환자가 지나갔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인터뷰 진행자는 “계속 신고를 안 한데 잘못이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국방부 측에서는 무책임한 답변 같은데요?”라며 김 대변인의 무책임한 답변을 지적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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