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잠시 쉬어갔다…1호골 대신 ‘조력자 역할’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4.08.31 10:51  수정 2014.08.31 10:58

헤르타 베를린전서 전반 45분만 소화 ‘체력관리 차원’

골 없었지만 패스 빛나 입지 여전..팀은 4-2 역전승

손흥민의 리그 1호골은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 한다. ⓒ LG 전자

‘상승세’ 손흥민(22·레버쿠젠)의 리그 1호 골 기회는 아쉽게 무산됐다.

손흥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전반 45분만을 소화하고 율리안 브란트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시즌 1호골을 시작으로 코펜하겐과의 UEFA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3골을 터뜨린 만큼, 정규리그 첫 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이번엔 한숨 쉬어갔다.

하지만 2선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조력자로 빛을 발휘했다. 전반 13분 카림 벨라라비를 향해 정확한 원터치 패스를 시도했으며, 전반 18분 하프 라인 밑에서 벨라라비를 향해 멋진 로빙 패스로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제공했다. 벨라라비가 골을 성공시켰다면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기록될 수 있었다.

전반 41분에도 상대 진영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패스로 슈팅 기회를 열어줬다. 다만 손흥민 본인이 직접 슈팅을 시도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마침 팀은 예드바이의 자책골로 뒤지고 있었기에 변화가 필요했다. 결국 슈미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대신 브란트를 교체 투입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5분 자책골의 주인공 예드바이가 동점골을 넣은 뒤 후반 15분 헤르타 베를린의 율리안 쉬버에게 헤딩골을 허용, 1-2로 뒤졌지만 이후 내리 3골을 집중시켜 4-2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17분 에미르 스파히치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29분에는 브란트, 후반 41분 벨라라비의 골이 폭포수처럼 터졌다.

손흥민 대신 출전한 브란트가 결승골을 넣었지만 손흥민의 입지에는 큰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한 데다, 다음주부터 열리는 A매치 데이를 앞두고 있어 체력적으로 버거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레버쿠젠은 9월부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한다. 빽빽한 일정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한편, 손흥민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9월 5일 베네수엘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9월 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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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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