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3으로 패한 뒤 갑자기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당시 롯데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나와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던 중이었다.
강민호가 던진 물병은 홈플레이트 뒤쪽 관중석에 설치된 그물망을 맞고 떨어졌지만, 바로 밑에는 심판진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상 우려도 있었다. 또 여전히 관중들이 자리에 앉아 있는 상황에서 선수가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강민호가 이처럼 흥분한 건 심판 판정 때문이었다. 롯데는 9회초 2사 상황에서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주자 1·2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정훈이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 높은 볼을 골라냈지만 스트라이크 선언이 되면서 롯데 선수단이 크게 흥분했다. 결국 정훈은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강민호의 행동에 대해선 이론의 여지없이 잘못됐다. 강민호는 구단 관계자를 통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 어찌됐든 물병을 던진 건 잘못된 일이다”며 “누군가를 향해 던진 건 아니다. 강한 승부욕이 그렇게 표출된 것이다. 경기에 너무 몰입해서 생긴일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롯데는 이날 패배로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4위 LG와의 격차가 4경기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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