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으로만 5점을 내준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나도 믿기지 않는다”며 자책했다. ⓒ MLB
LA 다저스가 류현진(27)이 연패를 끊으며 살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의 4.1이닝 5피안타(4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 부진 속에 4-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77승 61패를 기록, 콜로라도에 9-10으로 아쉽게 패한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는 2경기를 유지하며 NL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워싱턴이 NL 승률 1위에 올라있는 강팀이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의 완패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게다가 ‘워싱턴 천적’으로 불린 에르난데스(4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1.19)의 난조는 뼈아팠다. 필라델피아에서 뛰던 지난달 1일에도 에르난데스는 워싱턴을 상대로 8.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1회초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제이슨 워스에게 솔로홈런(비거리 134m)을 얻어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1회말 켐프가 역전 투런홈런으로 응수, 에르난데스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지만, 3회 들어 솔로 홈런을 2개나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상대 선발 지오 곤잘레스에 눌린 다저스 타선은 7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5회초 스팬에게 이날 경기 네 번째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90개에 불과했지만 홈런을 너무 많이 맞은 것이 원인이었다.
홈런으로만 5점을 내준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나도 믿기지 않는다”며 자책했다.
7회초에 등판한 브랜든 리그가 2루타 2방을 맞으면서 6-2까지 벌어졌다. 다저스는 유리베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9회말 워싱턴 마무리 라파엘 소리아노를 괴롭히며 또 유리베가 적시타를 때렸지만 끝내 뒤집지 못했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다저스 이적 후 에르난데스는 최악의 피칭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전날 “류현진은 커쇼-그레인키와 함께 우리 팀의 매우 특별한 투수”라고 류현진을 극찬했던 매팅리 감독은 “볼카운트가 자주 몰렸다. 몰리다 보면 타자가 다음 공을 예측하기 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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