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글램 다희 "죄송하다" 사과 뜻 밝혀
배우 이병헌에게 동영상 공개를 미끼로 거액을 요구한 혐의로 입건된 걸그룹 글램(GLAM) 멤버 다희 측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2일 다희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담당 매니저가 경찰서를 방문해 다희를 만나고 왔다. 자신이 벌인 행동을 시인했고 죄송하다고 했다"고 알렸다.
이어 "향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과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추후 거취와 활동 계획 등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하고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다희는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앞서 다희는 지난 6월 친구인 모델 이 모(25)씨와 함께 이병헌과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이후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해당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헌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1일 다희의 집에서 두 사람을 긴급 체포했다. 압수수색 결과 경찰은 이병헌과 관련된 영상이 담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인물이 실제 이병헌인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협박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병헌이 세계적인 스타라는 사실을 악용해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에 대해 경찰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다희가 속한 걸그룹 글램은 지난 2012년 싱글 '파티(Party(XXO))'로 데뷔했다. 지난 해 다희는 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에서 고등학교 일진 김나나 역을 맡아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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