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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장관에 식칼 담긴 협박 괴소포 발송


입력 2014.09.05 11:49 수정 2014.09.05 11:58        스팟뉴스팀

해당 소포에 식칼, 협박편지, 백색가루 들어있어...용의자 추적 중

국방부는 지난 8월 말 한민구 국방장관 앞으로 배달하려던 협박 편지와 식칼, 백색 가루가 담긴 소포를 발견, 군합동조사반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사진은 서울 은평구 한 편의점에서 용의자가 소포를 부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칼 등이 담겨있는 괴소포가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5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앞으로 지난달 말에 발송돼 배달 중이던 소포 안에서 한 장관을 협박하는 편지, 식칼, 백색가루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해 군합동조사반과 경찰이 합동으로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당 소포 겉포장에는 '이태원로 22/용산 3가 한민구'라고 수신 주소가 명확히 적혀있지 않아 반송되었다가 택배회사 직원이 재발송을 위해 박스를 다시 포장하려던 중 식칼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포에 동봉된 협박 편지에는 '국제평화행동단'이라는 명의로 작성됐으며 한 장관에 대해 "그놈의 주둥이를 함부로 눌려 기어이 한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불러오느냐. 네놈을 그냥 두고서는 우리 국민이 다 죽을 것 같아 처단하기로 결심했다"며 "우리는 네놈과 네놈의 집, 가족들 동태를 상상이 허락하지 않은 방법으로 파악, 장악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의 심장에는 네놈을 정리하여 민족의 안전을 지키자는 투지가 용암처럼 끓고 있다"며 "우리가 심장의 용암을 터트릴 수 있게 한 번 더 개거품을 물고 헛소리를 지껄여 주길 바란다"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포 속에 들어있던 식칼에는 빨간색으로 '한민구', '처단'이라는 글씨가 적혀있었으며 백색가루는 밀가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소포 발송자 추적으로 서울 은평구의 모 편의점이 최초 접수처인 것을 확인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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