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커쇼도 MVP는 언감생심?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9.05 17:25  수정 2014.09.05 17:29

MLB.com 실시한 가상 투표에서 스탠튼에 9표 뒤진 2위

사이영상 존재와 시즌 초반 결장이 표심에 영향 미친 듯

클레이튼 커쇼가 MVP에 선정된다면 NL 투수로서는 무려 46년 만의 위업이다. ⓒ 연합뉴스

'특급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사이영상을 넘어 MVP까지 석권할 수 있을까.

매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 밖의 큰 차이로 두 번째에 그쳤다.

물론 가상투표다. MLB.com은 5일(한국시각) MVP 가상투표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 MVP 투표권을 행사하는 전미야구기자협회를 대신해 MLB.com 기자 31명,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com), 지역신문 등 야구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총 40명을 대상으로 했다.

AL은 마이크 트라웃의 독주를 예상했고 그런 결과가 나타났지만, 관심을 모았던 NL에서는 커쇼가 아닌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이 22명에게 1위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커쇼는 의외로 13표에 그쳤다.

물론 스탠튼의 타격 성적은 눈부시다. 스탠튼은 4일 현재, MLB 전체 홈런(36개)과 타점(102개), 출루율(4할2리) 정상에 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는 NL 1위다. 하지만 팀 성적이 NL 동부지구 3위에 그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어렵다는 것은 아쉽다.

MLB 다승 1위(17승3패), 평균자책점 1위(1.70)를 달리고 있지만 타자보다 출전 경기수가 적을 수밖에 없는 투수의 태생적 한계와 시즌 초반 부상으로 한 달 빠진 것도 표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투수에게만 주는 사이영상이 따로 있어 MVP는 야수 쪽으로 기우는 게 사실이다. NL에서 투수 MVP는 지난 1968년 밥 깁슨 이후 없다. 커쇼가 MVP에 선정된다면 무려 46년 만의 위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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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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