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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아우르는 한식 서바이벌 '한식대첩2'


입력 2014.09.14 09:38 수정 2014.09.14 09:41        김유연 기자

전문성 갖춘 3인 심사위원·국민 MC 김성주 출연

전국 10개 지역 요리 고수들 참여 '자존심 대결'

새 단장한 '한식대첩2'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국민 MC 김성주가 진행을 맡아 서바이벌의 묘미를 더할 예정이다. ⓒCJ E&M

대장금도 울고 갈 전국팔도 요리고수들의 손맛 대결이 펼쳐진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투썸플레이스 광화문점에서는 옥근태 CP, MC 김성주, 심영순 요리연구가, 요리하는 CEO 백종원, 최현석 셰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리브TV ‘한식대첩2’ 런칭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살짝 공개된 ‘한식대첩2’ 하이라이트 영상은 시즌1보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유머를 더해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제주 지역 참가자는 통돼지를 짊어지고 스튜디오에 등장, 지역 특유의 사투리로 음식 설명까지 더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출연자는 스튜디오에 실제 돼지를 데리고 등장해 MC 김성주를 당황케 하기도 했다.

‘한식대첩2’는 국내 최초 한식 지역연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서울·경기 강원 제주 등을 비롯해 새롭게 북한까지 포함, 전국 10개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 고수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역의 이름과 자존심, 우승 상금 1억원을 걸고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친다.

이날 옥근태 CP는 시즌1과의 차별점에 대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김성주가 진행자로 나선다는 점”과 “일품식객이라 해서 매회 초대 게스트를 모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연프로그램이지만 ‘한식대첩2’는 지역의 고수들이 참가한다. 그래서 음식을 '감사히 먹겠다'는 마음이 최우선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편안한 분위기의 연출을 하고 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일품식객으로는 연예인 및 유명인들이 출연한다.

단독 진행을 맡은 김성주는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요리하는 남자가 멋져보였다는 걸 마흔이 넘어서야 알게 됐다"며 말한 뒤 "그동안 3대독자라서 어머니가 부엌에 못 들어가게 했다. 뿌리 깊은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음식과 멀리 지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 요리하는 남자, 가족과 아내를 위해 음식을 차려주는 모습이 아름답단 생각이 들었다. 음식 맛을 내는 것도 배워야겠지만 어떻게 상차림을 할 것인가, 어떻게 상대에게 줄 것인가 등 눈으로 코로 느끼는 음식의 맛과 정서가 내게 현실적으로 와 닿는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주는 또 "사실 실리적인 이유는 연예인의 수명이 짧아 투잡하는 경우가 많다"며 "막상 (음식 사업을 시작했다가) 망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에 10개 지역 음식을 면밀히 관찰하고, 이 중에 아이템화 시키고 같이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나 지켜보고 있다"며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새 단장한 '한식대첩2'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국민 MC 김성주가 진행을 맡아 서바이벌의 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식대첩2' 공식 홈페이지

한식에 대한 깊은 조예와 전문성을 갖춘 3인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40년 한식의 대가 심영순 요리 연구가, 요리하는 CEO 백종원, 맛을 창조하는 셰프 최현석이 서바이벌의 묘미를 더할 예정이다.

심 연구가는 국내 재벌가 며느리들에게 한식 요리를 가르친 ‘옥수동 요리 선생’으로 유명하다.

그는 "심사를 할 때 얼마나 순발력이 있는지 식품 선택을 어떻게 하며 얼마나 빨리 만들어내는지 감독하고 평가한다"고 심사 기준에 대해 말했다.

음식탐구가 백종원은 외식사업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외식업계 히트제조기로 자리매김했다.

백종원 대표는 “각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음식을 하기 때문에 재료를 가지고 적절한 요리법으로 음식을 만드는지 본다"며 "시청자들이 맛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는 역할도 맡았다"고 설명했다.

맛의 황금비율을 찾아내는 최현석 셰프는 절대미각의 장점을 살려 음식의 식감을 전한다.

최현석 셰프는 “나는 한식을 양식으로 풀어내는 셰프다. '한식대첩2'에 나오는 음식을 두고 궁합, 식감을 중점적으로 보고 그것을 자세히 풀어 설명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고수들이 등장해 진정한 팔도의 손맛 전쟁을 펼치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북한 대표 중에는 북한 군 고위급 간부의 전속 요리사로 활동했던 실력자도 포함돼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 다른 지역의 도전자들도 남다른 실력으로 왕좌의 자리를 노린다. 종갓집 종부가 출전하는 경북, 오리떡갈비 명인으로 추대된 고수가 출전하는 전남, 제주 향토 음식 대회를 휩쓸고 육지대회를 정복하기 위해 출전한 각 지역 도전자들 모두 화려한 면면을 자랑해 예측불허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시즌 우승 지역인 전남에 이어 이번에는 어느 지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손맛으로 꼽힐까.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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