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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부인과서 신생아 두 명 중화상…한 명은 생명 위험


입력 2014.09.12 16:20 수정 2014.09.12 16:23        스팟뉴스팀

"인큐베이터 내 전기 매트 오작동인 듯"

안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두 명이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경북 안동시 보건소에 따르면 병원에서 인큐베이터 안 전기 매트 위에 있던 신생아 두 명이 중화상을 입고 현재 서울의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이중 한 명인 A 양은 4도 이상의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태로운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양의 부모는 "해당 병원이 처음에는 아이의 화상 사실을 숨기다가 큰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사실이 드러나자 뒤늦게 인정했다"며 해당 병원의 태도에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해당 병원은 A 양의 부모에게 "아이가 청색증이나 패혈증 증상을 보이고 숨을 잘 쉬지 않는다"고 통보했다가 A 양이 다른 병원에서 4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자 "신생아들의 체온 유지를 위한 인큐베이터 내 전기 매트가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실을 인정했다.

한편 안동시 보건소는 사고 원인을 전기 매트의 오작동 또는 간호사 등의 관리 소홀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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