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구자철, 선제골 기여…마인츠 시즌 첫 승 견인
헤르타 베를린전 선발 출장 ‘12일 만에 복귀’
독일 일간지 빌트, 구자철에 평점 3점 호평
구자철(25·마인츠05)가 12일 만에 가진 부상 복귀전에서 팀을 승리로 견인하며 맹활약했다.
구장철은 1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올림피아슈타티온서 열린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터진 오카자키의 선제골에 기여하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마인츠는 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올 시즌 1승 2무, 승점 5점을 챙기게 됐다.
구자철은 지난 1일 부상 이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전했다. 하지만 부상 후유증을 완벽하게 벗어난 모습으로 벤치와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구자철은 전반 36분 패스를 받고 박스 안에서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 절호의 득점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이를 다시 한 번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다시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 공을 오카자키가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이 됐다. 득점의 영광은 오카자키가 누렸지만, 사실상 구자철이 만들어낸 골이나 다름없었다.
마인츠는 후반 초반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반 25분 사미 알라귀의 추가골로 승리를 굳힌 뒤, 종료 직전 오카자키의 만회골로 베를린을 3-1로 제압했다. 구자철은 후반 15분 유누스 말리와 교체됐다.
경기 후 독일 일간지 빌트는 구자철에게 평점 3점을 부여했다. 1점부터 6점까지 책정되는 빌트의 평점은 낮을수록 좋은 평가를 뜻한다. 3점은 무난한 활약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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