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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뢰구축론, 대화·협력 거부 위한 방패막이"


입력 2014.09.14 16:03 수정 2014.09.14 16:06        스팟뉴스팀

"본질적 문제는 외면하면서 엉뚱한 수작만 늘어놔" 맹비난

북한은 14일 "남측의 신뢰구축론은 대화와 협력을 거부하기 위한 방패막이"라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거듭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결흉심을 가리기 위한 신뢰구축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남 사이 신뢰구축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대화와 협력을 대하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는 말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다"며 "(남측이)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10·4선언 합의들을 존중하고 이행할 의사가 없으면서도 대화와 협력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드레스덴 선언'이나 '평화공원 조성' 등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남북 간 불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이미 마련된 남북합의를 이행해 정치·군사적 대결 상대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게 북측 주장이다.

신문은 특히 "지금 남조선에서는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가 각계의 요구로 제기되고 있다"고 전하며 "하지만 남조선 당국은 이 본질적인 문제는 외면하면서 왕청같은(엉뚱한) 수작을 늘어놓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 대화와 협력을 가로막는 온갖 장애물이 제거되지 않고서는 남북 사이에 해결될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남측은 기만적인 신뢰구축 타령이나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 대결정책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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