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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무성과 대화, 박영선에 통보했더니..."


입력 2014.09.15 11:03 수정 2014.09.15 11:15        문대현 기자

라디오 출연해 “박영선, 이번주 내로 여당과 국회정상화 합의해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5일 “지난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만나 나눴던 대화를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에게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김 대표와 만난 것을 두고 “현 정국을 풀기 위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면서도 “대화내용은 공개적으로 얘기할 순 없고 단지 그 내용을 박영선 비대위원장에게 통보를 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김 대표와 나눈 이야기를 두고 “김 대표가 ‘양당 원내대표가 이번 주에는 협상을 완료해줘야 한다. 그래야 국회 일정이 잡힐 수 있지 않나’라는 말을 했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다시 머리를 맞대고 국민과 세월호 유가족을 생각하고 국회의 정상화를 한다고 하면 못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도 새누리당은 신의를 택하고 우리 새정치연합에게 명분을 줘서 국회가 정상화되고 세월호 법도 유가족이 만족하는 선에서 이루어지도록 해야 된다는 입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한 내용은 반드시 박 원내대표에게 통보가 됐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사퇴와 탈당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박 원내대표의 사퇴가 모든 것을 정상화 하는 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상돈 비대위원장 추대 문제로 완전히 당이 무기력해진 상태”라며 “지금 솔직히 세월호 법도, 국회 등원 문제도 실종됐고 원세훈 국정원장의 재판도 지나가고 있고 특히 담뱃값 인상, 주민세 인상 등 민생 문제도 전혀 거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원내대표의 탈당으로 공백이 생기면 국민이 국회와 정치권을 어떻게 보겠는가”라며 “이러한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박 의원은 그러나 “이러한 것을 정상화 시켜야하기 때문에 박 원내대표에게 새누리당과 협상할 일정한 기한을 부여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박 원내대표가 충분한 당과의 소통 없이 세 차례 결정을 한 것은 그렇게 환영받을 일은 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박 원내대표가 이번주 안에 여당과 합의해 국회 정상화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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