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내유보금 과세 반대…투자 환경 조성해야”
“과세말고 다른 방법으로 미래 확실성 담보해줘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사내유보금 과세에 대해 반대의 입장에 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기업 사내유보금 과세의 바람직한 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과세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미래에 대한 확실성에 힘을 기울이는 것이 정부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기업은 돈 버는 곳이 있으면 투자를 하는데 미래 불확실이 커지기 때문에 투자를 안 하는 것”이라며 “정부에서 (기업에게) 강제로 투자를 안 하면 과세한다고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내유보금이 너무 많아 투자가 안 되는 현실에 대해서 MB정부 때 법인세를 감세 해줌으로서 (경제를) 살리고자 했다”면서도 “(당시) 일자리 늘리기 투자 등 각종 인센티브로 세금을 제일 많이 내는 대기업이 실효율이 7%가 안 된다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내유보금으로 배당도 올리고 월급도 올려주는 게 좋은 방법이 아닌지 주장을 한 적이 있다”라면서 “나는 일단 과세에 대해서 반대의 입장에 있다”고 뜻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참석자들을 향해 “기업이 오죽했으면 투자를 안 했을까. 과세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좋은 안을 내주면 참고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정희수 기획재정위원장을 비롯해 박대출 대변인, 김학용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심재철, 여상규, 김광림, 박대동, 이노근 등 다수의 여당 의원들과 문창용 선임연구위원,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공공정책연구실장,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공공정책연구실장,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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