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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알뜰폰 사업자 할부채권 유동화 지원


입력 2014.09.18 10:25 수정 2014.09.18 10:28        장봄이 기자

담보없이도 낮은 수수료로 휴대폰 할부채권 판매할 수 있도록

중소 알뜰폰 사업자, 휴대폰 라인업 대폭 강화 전망

KB캐피탈과 알뜰폰 관계자가 휴대폰 할부계약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KB캐피탈과 함께 자사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담보가 없어도 낮은 수수료로 휴대폰 할부채권을 유동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사 영업 전산 시스템도 오픈해 주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는 휴대폰을 판매하는 사업자가 고객이 할부 구매한 휴대폰 할부금을 금융회사에 일시불로 판매하는 제도다. 금융사가 기간통신사업자의 지원으로 알뜰폰 사업자의 채권을 저렴한 수수료에 매입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저렴한 수수료로 할부 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금융사로 KB캐피탈을 선정하고 알뜰폰 사업자, KB캐피탈과 채권 유동화를 위한 3자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어 KB 캐피탈과 휴대폰 할부 판매를 위한 전산 연동도 완료했다.

KB캐피탈이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 사업자들(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등 5개)의 휴대폰 할부채권을 저렴한 수수료로 매입키로 함에 따라 휴대폰 할부판매로 자금이 묶이는 부담이 해소됐다. 더불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번 지원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등 중고가의 신규 모델 구매 여건이 개선돼 휴대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 지원과 함께 알뜰폰 사업자가 직접 구축 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영업 전산 시스템도 계열 알뜰폰 사업자들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철희 마케팅 담당 상무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를 적극 지원하게 됐다”며 “미래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향후에도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철 스페이스 네트 대표는 “이번 지원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휴대폰을 조달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경영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알뜰폰을 찾는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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