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20년 만에 뮤지컬 배우로…12월 개막 ‘라카지’ 출연
정성화·김다현·이지훈·남경주·최정원 등 캐스팅 공개
2년 만에 재공연, 12월 9일 LG 아트센터 개막
‘공연계 거목’ 송승환(57)이 20년 만에 배우로 뮤지컬 무대에 선다.
공연제작사 악어컴퍼니에 따르면, 송승환은 오는 12월 9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라카지(연출 이지나)’에서 극우파 보수정치가 ‘에두아르 딩동’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오랜 연기 경력을 통해 터득한 그의 내공을 오랜 만에 맛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송승환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TV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오랜 연기 경력을 쌓았지만, 최근엔 공연 제작자로 더 익숙하다. 공연제작사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이자, 전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인 그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늑대의 유혹’ ‘젊음의 행진’ ‘달고나’ ‘리걸리 블론드’ 등을 관객들에게 선보여 왔다.
송승환은 “배우로서 무대에 오랜만에 서는 작품이다. 올 연말 즐거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라카지’는 클럽 라카지오폴을 운영하는 중년 게이 부부의 아들이 극우파 보수 정치인의 딸과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토니 어워즈 작품상 3회를 수상한 유일한 작품으로 한국에선 2012년 초연돼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외국뮤지컬상, 남우조연상, 안무상, 앙상블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대한민국 뮤지컬계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 정성화(앨빈/자자 역)와 남경주(조지 역)가 2년 만에 ‘라카지’에서 다시 재회한다. 현재 ‘프리실라’에서 버나뎃 역을 연기하고 있는 김다현과 고영빈도 뮤지컬 ‘라카지’에서 상대역 앨빈/자자 역과 조지 역을 맡아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밖에 이지훈(앨빈/자자 역), 이경미, 전수경(이상 마담 딩동 역), 최정원, 유나영(이상 자콜린 역), 김호영, 유승엽(자코브 역), 정원영, 서경수(이상 장미셀 역) 등이 출연한다. 티켓 오픈은 다음달 7일이다. (공연문의 1666-8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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