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홍콩전 콜드게임 승리 "무의미"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9.22 16:30  수정 2014.09.22 16:51

7회 12-0 리드 잡고 콜드게임 승리 일궈

대만 감독 "약체 홍콩전 승리..의미 없다"

한국 야구대표팀에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꼽히는 대만이 ‘약체’ 홍콩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위력을 과시했다.

대만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홍콩과의 1차전에서 7회 들어서 12-0 리드를 잡아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5회 15점 이상, 7회 10점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질 경우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그야말로 압도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였던 대만 선발 전관위는 일본 무대에서 뛰는 투수답게 3이닝 5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홍콩 타선을 손쉽게 다뤘다.

대만 투수진이 홍콩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콜드게임 승리를 일궜다.

대만은 1번 타자 전빈제와 6번 타자 왕보룽의 활약으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전빈제는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왕보룽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12-0으로 점수차를 벌린 대만은 7회 홍콩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고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약체’ 태국전에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콜드게임 승리를 노리고 있다. 태국전을 무난하게 승리로 장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는 24일 대만과 조 1위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대만 루밍츠 감독은 “홍콩전 승리는 큰 의미가 없다. 목표는 결승 진출”이라고 말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에는 강정호-박병호-나성범 등 한 방 있는 타자들이 대거 포진했다는 것을 대만 감독도 잘 파악하고 있었다.

한국의 전력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엔 좋은 타자들이 많다. 장타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 외야 수비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대만은 한국과의 경기에 시속 150㎞대 강속구를 지닌 장샤오칭을 선발 등판시킬 계획이다. 공은 빠르지만 제구력이 썩 좋지 않아 오히려 장타를 허용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들의 전력을 감안했을 때 일본이 A조 1위, 중국이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이 대만에 이겨 B조 1위가 되면 A조 2위와 준결승을 치르고, 대만에 패하면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늘 부담스러운 일본을 피해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라도 대만전 승리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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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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