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만난 박 대통령 "캐나다 방문 결실 많아"
뉴욕 도착, 만찬엔 반 총장 내외와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국빈방문을 마치고 미국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 도착한 직후 숙소에 짐을 풀고서 곧바로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서 반 총장과 만났다.
박 대통령과 반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및 국제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엔관저에서 반기문 총장을 만나 방명록에 '세계 평화와 인권 향상을 위한 총장님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반 총장은 박 대통령을 맞으면서 "바로 오셔서 쉬시지도 못하고 이렇게(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아니 괜찮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반 총장은 "대통령을 모셔 영광"이라며 "(박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이 아주 크게 성공적이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결실이 많았습니다. 9년이 걸렸어요, FTA 체결하는데…”라며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중간중간 단계가”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면담에 이어 반 총장 내외와 만찬도 함께했다. 만찬에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참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튿날 오전부터 반 총장 초청으로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오는 24일에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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