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점검' 한국, 홍콩에 콜드게임 승리…준결승 상대는?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9.25 21:42  수정 2014.09.25 21:46

홍콩에 12-0, 7회 콜드게임 승리로 준결승 안착

오는 27일 A조 1위 일본 피해 2위 중국과 맞대결

홍콩을 대파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중국과 준결승을 치른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홍콩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5일 목동구장서 열린 홍콩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마지막 경기에서 12-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태국과 대만 거푸 콜드게임 승리를 따낸 한국은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 A조 1위 일본을 피해 2위 중국과 오는 27일 준결승을 치른다.

예상대로 중국을 손쉽게 누르고 힘을 아끼고 결승에 오른다면, 접전을 펼치고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 일본이나 대만과 28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야구대표팀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홍성무(동의대·kt지명)는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기대에 부응했다. 컨디션 점검을 예고한 봉중근(1이닝), 임창용(1이닝), 유원상(1이닝)도 여유 있는 피칭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타선에서는 이전 2경기에서 펄펄 날았던 민병헌이 이날도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황재균이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1회초 상대 우익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3루타를 뽑은 민병헌이 손아섭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따냈다.

2회 무사 3루에서 강민호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한국은 3회 김현수 내야안타와 박병호-강정호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나성범 땅볼을 홍콩 2루수가 놓치면서 악송구까지 저질러 2루와 3루에 있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4-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황재균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4회 선두타자 민병헌이 중월 솔로포로 1점을 보탠 한국은 5회 황재균이 상대 폭투로 득점에 성공하며 7-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6회 박병호 볼넷 등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황재균과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얹어 9-0을 만들며 콜드게임 승리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한국은 7회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재원의 내야안타,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을 더해 3점을 더해 12-0으로 앞서며 콜드게임 선언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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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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