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항공편 결항

일본 나가노현과 기후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이 27일 분화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온타케산이 이날 오전 11시53분께 분화했고, 화산재가 대량 분출됨에 따라 등산객 등 30여명이 골절 등 중상을 당했고, 이들 중 의식불명인 사람도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분화로 화산재는 상공 1km까지 상승했고, 밤늦게까지 분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인근을 지나가는 일부 국내 및 국제선 항공편의 결항, 지연출발, 항로 변경 등도 잇따랐다.

인근에서는 크고 작은 화산성 지진이 수백차례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본 기상청은 이날과 비슷한 규모의 분화가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분화구에서 4km 범위에는 화산재 낙하의 위험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온타케산에서는 지난 1979년에도 중간 규모의 분화가 발생해 산기슭의 농작물에 피해를 줬고, 2007년 3월에도 소규모 분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