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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실수’ 이용대-유연성, 배드민턴 남자 복식 은메달


입력 2014.09.28 20:40 수정 2014.09.28 20: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세계랭킹 1·2위 대결, 세트스코어 1-2 패

3세트 연이은 실수 아쉬움 ‘2관왕 무산’

한국 배드민턴 이용대(사진)-유연성 조가 배드민턴 남자 복싱 은메달을 따냈다. ⓒ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25·삼성전기)-유연성(28·수원시청) 조가 아쉬운 은메달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인도네시아 아산 모하메드-세티아완 헨드라 조를 만나 선전했지만 세트스코어 1-2(16-21, 21-16, 17-21)로 무릎을 꿇었다.

3세트에서 나온 통한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 그렇기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였다.

1세트에서 이용대-유연성 조는 완벽한 수비를 내세워 10-6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해갔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슴싱에 이어 네트를 맞고 들어오는 행운이 2회나 이어지면서 10-10 동점을 내줬다. 이후 분위기를 내준 이용대-유연성 조는 상대의 계속된 공격에 역전을 허용, 결국 16-21로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한국은 유연성의 공격을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고, 인도네시아는 네트 앞을 효과적으로 장악하며 따라붙었다. 주거니 받거니 하던 경기는 15-15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다행히 이용대-유연성 조가 연속 스매시 등을 묶어 순식간에 20-15로 달아났고, 결국 21-16으로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3세트도 피 말리는 혈투가 계속됐다. 17-17까지 균형을 이루기까지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계속됐다. 그러나 이용대-유연성 조는 인도네시아의 실책을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점수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고, 오히려 이용대의 리시브가 연이어 걸리면서 17-19로 리드를 빼앗겼다.

결국 한국은 막판 2점을 더 내주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아쉬움 속에 경기장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두 선수에게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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