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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는 '관피아 세상'


입력 2014.09.29 14:40 수정 2014.09.29 14:46        이충재 기자

은행연합회 역대 회장 10명중 8명, 저축은행중앙회장 12명 '관료출신'

저축은행중앙회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은행연합회 회장 10명 중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출신 8명, 저축은행 중앙회장 14명 가운데 12명이 관료출신으로 금융관계 기관이 ‘관피아 세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84년부터 현재까지 은행연합회 역대회장 10명 중 8명이 기획재정부나 한국은행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명 가운데 기획재정부 출신은 7명, 한국은행 출신은 1명이었고, 순수은행권 출신 회장은 국민은행장 출신은 이상철 회장(5대)과 한미은행장 출신인 신동혁 회장(8대)뿐이었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역시 14명 중 12명이 관료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행 출신은 2명, 국무총리실 등 기타부처 3명이었다. 순수은행권 출신은 최병일 회장(2,3대), 이상훈 회장(8대) 단 두명인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은행연합회 회장인 박병원 회장이 재정경제부 제1차관을 지냈고,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도 행시 24회의 재경부 출신이다.

그동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기관장들까지 줄줄이 기획재정부 출신인사들로 채워져 은행권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심 의원은 “‘모피아’는 ‘관피아’의 원조어이며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우리사회에 공공개혁을 통한 관피아 척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은행사태로 인한 국민피해나 국민혈세가 낭비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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