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여자 볼링 개인종합 우승 ‘한국 첫 3관왕’
총점 5132점으로 말레이시아 신리제인 제치고 우승
이나영(28)이 볼링 여자 개인마저 석권하며 첫 3관왕에 올랐다.
이나영은 30일 경기도 안양의 호계체육관 볼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볼링 여자 개인종합에서 총 5132점(평균 213.83점)으로 말레이시아의 신리제인(5095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볼링 개인종합은 개인전을 비롯해 2·3·5인조 경기에서 기록한 개인별 합산 성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나영은 이번 대회 2·3인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개인종합에서도 우승을 차지, 한국 선수단 가운데 처음으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이나영은 개인전 동메달과 이날 앞서 열린 5인조 은메달을 포함, 자신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볼링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2년 부산 대회 김수경을 시작으로 2006년 도하 대회 최진아, 2010년 광저우 대회 황선옥에 이어 이번 이나영까지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 종합 우승을 독차지하고 있다.
총 6게임을 이틀에 걸쳐 실시하는 5인조 경기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이나영, 손연희, 정다운, 김진선, 전은희)은 29일 현재 3049점으로 싱가포르(30144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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