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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황병서·최룡해 방한 "남북관계 개선 희망"


입력 2014.10.04 13:40 수정 2014.10.04 13:43        김지영 기자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남북고위급회담에도 적극 참여해 남북문제 함께 풀어가길"

4일 오전 인천 송도 오크우드 호텔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북측 대표단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우리측 대표단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황병서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4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에 참석하는 데 대해 여야 정치권이 환영의 뜻을 전했다.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의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최고위급 3인의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이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을 열어가는 ‘개막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35명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원 의원이 대표를, 이완영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다.

당 차원에서는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황 국장 등의 인천 방문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크게 환영할 일”이라면서 “북한은 이번 방문과 아울러 우리 정부가 제의한 남북고위급회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적한 남북간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야권에서는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북한 측 인사들의 공식 방문 목적은 폐막식 참석이지만, 우리 측 정부 관계자와 만남이 이루어지면, 사실상의 남북고위급회담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북한측 인사들의 방문이 막혔던 남북관계를 뚫는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의 문제가 우선 풀리고, 남북 정부당국간 대화가 정례화·상시화하기 바란다. 나아가 남북정상회담의 단초까지 마련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방문자는 북측의 고위인사 중 핵심인사에 해당한다. 그렇기에 단순히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만의 의미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이번 깜짝 방문이 남북대화의 물꼬가 터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쉽지 않았을 그 발걸음, 우리 국민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한다”면서 “단 한 번의 만남에도 남과 북이 모든 정성을 다 기울여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고자 하는 전 민족의 간절한 염원에 화답해주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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