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디큐브백화점·용인 부지 매각 통해 5000억 현금 확보

백지현 기자

입력 2014.10.06 14:08  수정 2014.10.07 08:57

"2015년말까지 부채비율 200%로 낮출 것"

유동성 자산 확보를 위해 단계적인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대성산업이 초강도 재무구조 단행을 통해 경영 정상화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대성산업
유동성 자산 확보를 위해 단계적인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대성산업이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 정상화의 고삐를 바짝 당긴다.

대성산업은 6일 여의도에서 인근에서 ‘대성산업 재무구조 개선 및 향후 계획’ 간담회를 열고, 용인 기흥지구, 디큐브백화점, 용인 남곡2지구 매각작업 등을 통해 500%에 가까운 부채비율을 2015년 말까지 200%로 낮추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성산업은 지난 5월 우량 계열사인 대성산업가스의 지분 60%를 골드만삭스PIA에 매각한 것을 시발점으로 전국의 토지 및 건물 등 다수의 자산을 처분함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특히, 7대1 비율의 무상감자 및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진행될 무상감자는 이월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오는 12월 15일자 주주를 대상으로 보통주 7주를 같은 액면주식의 1주로 주식병합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또 유상증자는 최대주주인 대성합동지주를 포함한 12월 15일자 주주를 대상으로 보통주 2000만주를 발행해 2090억원 수준의 자금 조달을 목표하고 있다.

용인기흥지구, 디큐브백화점, 용인 남곡2지구 매각 속도 낸다

대성산업은 이번에 진행되는 감자 및 증자를 계기로 용인 기흥지구, 디큐브백화점, 용인 남곡2지구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10월 중에 용인 기흥 역세권 매각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기흥 역세권 복합도시사업은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234번지 일대 24만7765㎡ 규모를 개발하는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이다.

대성산업은 개발부지 총 6개 블록 가운데 3개 구역을 보유하다 올해 6월 2블록을 AM플러스자산개발에 1190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8월에 4블록을 신영에 매각했다.

현재 대성산업이 보유한 사업부지인 3-2블록과 체비지 매입을 희망하는 투자회사들과 막바지 협상에 들어간 상태며 10월 중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11월 중으로 디큐브백화점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골드만 삭스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해 우선 협상자와 11월 중으로 매각계약 체결을 완료함으로 재무구조개선의 물꼬를 대폭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147-19번지 일대 11만6천㎡ 규모를 복합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남곡2지구와 관련해서도 늦어도 내년초까지 매각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성산업은 무상감자 및 유상증자를 통한 2090억원 자금 확보하는 한편 용인기흥, 디큐브백화점, 용인남곡 지구 추가 매각을 통해 5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아시아 및 이라크 등에 진행 중인 해외 유전개발 사업 및 대성셀틱 보일러 부문에서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015년 말에는 부채비율이 200%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대성산업은 1947년 설립된 대성산업공사를 전진으로 산업사회의 원동력이자 기초연료인 연탄사업을 시작으로 국민 생활에너지를 보급하는데 주력해왔다.

특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에너지 자원 부족국가에서 ‘에너지 자주화’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80년대부터 베트남, 리비아,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 등에 진출해 에너지 관련 해외 사업을 비롯해 전자·기계 사업을 진행했다.

이어 90년대 해외 유전 및 가스전 개발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2000년대 열병합발전사업에 발을 디뎠다. 사업 다각화를 모색한 결과 2011년에는 백화점, 아트센터, 호텔, 공원, 오피스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인 디큐브시티를 오픈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지만, 부동산 침체 등의 악재가 겹쳐 초강도 재무개선을 단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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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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