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첫 개방...서울스퀘어빌딩서 서부역까지 450m 구간 한눈에
서울시는 오는 12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역 고가도로를 시민이 자유롭게 거닐 수 있도록 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역 고가도로는 1970년 준공 이후 한 번도 보행 공간으로 개방된 사례가 없다. 이번에 44년 만에 처음으로 시민에게 개방되는 셈이다.
이번 행사는 남대문시장 입구 지하철 회현역 5, 6번 출입구 앞 건널목부터 만리동 램프 끝까지 약 1㎞ 구간에서 열린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서소문쪽 출구 램프는 이용할 수 없다.
고가에 올라서면 서울스퀘어빌딩부터 서부역까지 고가 최상부의 450m 구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5층 건물의 옥상 높이인 17m 높이에서 남쪽으로는 서울스퀘어빌딩 등 초대형 건물과 넓은 한강대로, 옛 서울역사를 비롯한 서울역 광장, 멀리는 관악산까지 볼 수 있다.
북쪽으로는 숭례문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남대문로, 염천교, 철도부지, 서소문공원 뒤편 안산과 인왕산도 보인다.
만리동쪽에선 국내 최초 성당인 약현성당, 천주교 성지로 거듭날 서소문공원, 손기정공원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행사일에는 '서울역 고가, 첫만남: 꽃길 거닐다'를 주제로 꽃길퍼레이드, 꽃밭 정원 조성, 산책 해설 프로그램, 꽃길 예술장터, 음악회, 사진전 같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