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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도 사라진 김현, 외통위엔 문희상이...


입력 2014.10.07 11:49 수정 2014.10.07 15:48        문대현 기자

<외통위>안행위서 외통위로 옮긴 김현, 양 쪽 다 모습 보이지 않아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안정행정부 국정감사에서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불참해 빈자리로 남겨져 있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7일 2014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장에서는 외교부 등 8개 기관에 대한 국감이 진행됐다. 그러나 외통위 소속 김 의원은 찾을 수 없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6일, 김 의원의 상임위를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외통위로 교체했다. 대신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이 안행위로 옮겼다.

새정치연합 측은 이에 대해 김 의원 본인의 요청에 의해서 바꿨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대리기사 폭행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의원이 안행위에서 경찰청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난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도 외통위 회의장에서 김 의원의 명패는 찾아볼 수 없었고 여전히 문 위원장의 명패가 놓여 있었다. 김 의원의 명패는 버젓이 안행위 회의장에 자리잡고 있었다.

난처한 상황에 따라 소관상임위까지 교체한 김 의원은 외통위 국감이 시작된 지 한 시간이 지나도록 회의장에 모습을 비추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상임위가 갑자기 바뀐 김 의원이 외교 분야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국감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우려를 눈치 챈 문 위원장은 외교부와 통일부의 국감을 마친 뒤 재외공관 시찰이 시작되는 10일부터 김 의원과 상임위를 맞바꾸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외통위 회의장에는 문 위원장이 참석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임했다.

문 위원장은 질의에 앞서 “곧 상임위가 바뀔 상황에 이 곳에 오게 됐다”며 머쓱해하며 웃었다.

그는 또 “내일까지 오는 것인가”라는 유기준 외통위원장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며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아직 상황 정리가 명확히 되지 않아) 이 곳에 오기 전 안행위 회의장에 갔다 왔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모습에 “김 의원을 열흘 넘게 진행되는 해외공관 시찰에 보내 언론으로부터 폭행사건에 대한 관심을 지우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는 등 김 의원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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