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출연하는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를 원작으로 한 20부작 미니시리즈다. ⓒ 데일리안 DB
배우 현빈은 안방극장 흥행 보증 수표다. MBC '내 이름은 김삼순'과 SBS '시크릿 가든' 등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8년 방영된 KBS2 '그들이 사는 세상'은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마니아층을 만들어내며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현빈은 드라마 관계자들이 탐내는 배우 중에 한 명이다. 사건·사고에 연루된 적도 없어 이미지도 좋다.
현빈은 특히 지난 2012년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모범을 보였다. 당시 일부 연예인들이 군 면제를 받으려고 갖가지 방법을 동원한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였다. 팬들은 "진짜 남자 현빈"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군 제대 후 현빈은 영화 '역린'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현빈 외에 조정석 정재영 한지민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흥행을 점치는 이는 많았다. 하지만 평단과 관객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흥행 대박을 터뜨리지 못 했다.
현빈 입장에서 '역린'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 됐다. 군 제대 전에는 명실상부 최고 흥행 배우로 자리잡은 그에게는 더욱 그렇다.
이후 현빈은 드라마 '킬미, 힐미'의 캐스팅 논란으로 한 차례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그의 캐스팅 소식은 모두의 관심사였다.
결국 현빈은 내년 방송할 SBS '하이드 지킬, 나'에서 1인 2역을 맡아 큰 도전을 감행했다. 드라마에서 그는 차가운 까칠남 지킬과 달콤한 순정남 하이드를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하이드 지킬, 나'는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를 원작으로 한 20부작 미니시리즈. 두 개의 인격을 가진 한 남자를 주축으로 한 삼각 로맨스를 그린다.
1인 2역은 어설픈 연기력으로는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다. 하지만 극과 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현빈은 모험을 택했다. 이번 드라마 출연은 스크린 실패를 딛고 브라운관에서 성공할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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