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군 핵심 네트워크, 지난 19개월간 총 4만여건 바이러스 감염


입력 2014.10.08 15:36 수정 2014.10.08 15:44        조성완 기자

<국방위>안규백 "조속히 근본적인 대책 수립해야 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8일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군기무사령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국가안보와 작전운영에 사용되는 군의 핵심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사이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군내 바이러스 침입현황(2013년~2014년 7월)’에 따르면 국방망과 전장망은 국가안보와 작전운영을 위한 군의 핵심네트워크임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침입이 19개월간 3만1840건이나 발생했다.

그동안 국방부는 국방망과 전장망은 인터넷망과 물리적으로 분리해 운영함으로써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원천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인터넷망에서 국방망으로 자료를 전환할 때 백신을 통해 바이러스 침입을 차단하고 있으며 USB, CD 등 저장매체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다면 백신체계에서 자동 탐지돼 제거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3년 한해동안 국방망은 2만3472건, 전장망은 562건, 인터넷망은 8521건으로 총 3만2555건의 바이러스 침입이 발생했다. 올해 7월까지 발생한 바이러스 침입을 더하면 19개월간 국방망(3만1064건)과 전장망(776건), 인터넷망(1만587건)에 대한 침입시도는 총 4만2427건이다.

안 의원은 “국방망과 전장망은 국가안보와 작전운영을 위한 우리 군의 핵심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비밀유출 장교들이 어떻게 비밀파일을 복사했는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더 이상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조속히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성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