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4타점’ 캔자스 시티…볼티모어 꺾고 ALCS 1승
알렉스 고든 연장 결승 홈런 포함 4타점 맹활약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캠든 야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볼티모어와의 원정 1차전서 8-6 승리했다.
캔자스시티가 3회초 에스코바의 선제 솔로 홈런과 고든의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를 묶어 대거 4득점, 손쉬운 승리를 얻는 듯 했다. 캔자스시티는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1점을 내줬지만 5회초 버틀러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다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홈팀 볼티모어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5회말 마카키스와 데 아자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다시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결국 캔자스시티는 바뀐 투수 피네건이 포스트시즌의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고,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든 두 팀은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기는 원정팀 캔자스시티의 몫이었다. 캔자스시티는 10회초, 고든이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진 계속된 찬스서 무스타커스가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8-5로 앞서나갔다.
볼티모어는 10회말 델몬 영이 1타점 적시타로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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