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브라질, 메시 PK 실축 아르헨티나에 2-0 완승


입력 2014.10.11 23:44 수정 2014.10.11 23:4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타르델리 2골 맹활약, 메시는 PK 실축 망신

브라질-아르헨티나

브라질이 아르헨티나와의 남미 자존심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11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버즈네스트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친선전에서 2골을 터뜨린 디에구 타르델리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카를로스 둥가 감독 체제 이후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브라질은 제페르손이 골문을 지키고, 포백 수비에 다닐로, 미란다, 다비드 루이스, 필리피 루이스, 3선에는 엘리아스와 루이스 구스타보가 짝을 이뤘다. 2선은 윌리안, 오스카, 네이마르가 서고, 타르델리가 최전방 원톱에 포진한 4-2-3-1 포메이션이었다.

타타 마르티노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4-3-3을 가동했다.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 포백은 파블로 사발레타, 마르틴 데미첼리스,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마르코스 로호가 배치되고, 중원은 로베르토 페레이라, 하비에르 마스체로나, 앙헬 디 마리아가 나섰다. 최전방에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릭 라멜라가 포진했지만 메시는 사실상 프리롤에 가까웠다.

아르헨티나는 시작부터 브라질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킥오프하자마자 아구에로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고, 전반 18분 디 마리아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은 골문 위로 떠올랐다. 전반 20분에는 메시의 스루 패스에 이은 아구에로의 슈팅이 골대 오른편으로 벗어났다.

브라질은 봄 점유율에서 완전히 내준 다소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상대 압박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브라질에겐 한 방이 있었다. 전반 28분 아르헨티나 수비수 페르난데스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왼쪽에서 타르델리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브라질은 전반 31분 다시 한 번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좁은 공간에서 세밀한 패스를 통해 압박을 벗어났고, 타르델리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데미첼리스를 가볍게 따돌리며 골키퍼와 맞섰지만 마무리 슈팅이 정확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소 주춤하던 아르헨티나도 동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41분 디 마리아가 브라질 수비수 다닐로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리플레이 결과 다닐로의 태클은 디 마리아의 다리가 아닌 공에 닿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오심의 도움마저 받지 못했다.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슈팅은 브라질 골키퍼 제페르손에게 가로막혔다.

후반 들어 아르헨티나의 압박이 다소 헐거워지면서 경기 속도는 더욱 빨라졌으며, 브라질은 네이마르, 윌리안의 개인 돌파로 후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 2분 네이마르의 절묘한 패스로 받은 필리피 루이스의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후반 14분 오스카의 프리킥이 로메로 골키퍼 손에 걸렸다.

줄곧 아르헨티나를 몰아친 브라질은 후반 19분 세트 피스에서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왼쪽에서 올려온 코너킥을 다비드 루이스가 수비수와 경합하는 사이 반대편 포스트로 공이 흘러나가자 쇄도하던 타르델리의 머리에 닿으면서 득점을 완성했다.

아르헨티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잠잠했던 메시가 전반과 달리 골 욕심을 부렸다. 후반 16분, 23분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33분에는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르헨티나가 공격에 집중하는 사이 브라질은 오히려 역습으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구스타부의 스루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으로 연결 짓지 못했지만 브라질의 승리에는 변함없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시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