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에 서울역 고가 개방…포토존 등 다양한 행사 진행
시민 1만여 명 인파 몰려… 또다른편에선 반대 집회
서울역 고가도로가 44년 만에 차량 대신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12일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도로의 차량 통행을 차단하고 시민이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는 '서울역 고가 시민 개방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열려 오가는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포토존'과 플로리스트들의 전시 등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으며 퍼레이드, 꽃밭 음악회, 시민들의 소원이 적힌 공 굴리기, 고가 사진전, 아트마켓, 댄스 공연 등의 행사도 열렸다.
이날 개방된 구간은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입구 앞 횡단보도부터 만리동 램프 끝까지 약 1km 구간이다. 서울역 고가를 시민들에게 개방한 것은 준공 후 44년만에 처음으로 서울시는 만여 명 이상의 인파가 고가도로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남대문 시장 상인 등 300여명(경찰 추산)은 개방 행사가 시작된 낮 12시 고가도로 인근에서 서울역 고가 공원화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였다.
참가자들은 고가도로가 공원이 되면 교통체증이 빚어져 남대문지역 상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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