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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후 '말로만 안전' 스스로 실천 안하다 또 참사


입력 2014.10.18 14:44 수정 2014.10.18 14:53        스팟뉴스팀

시민들 "참사 때마다 안전불감증 문제만 반복, 변한 게 없다" 탄식

17일 오후 5시 53분께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27명이 환풍구 덮개 위에서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아래로 추락했다. 사진은 경기소방본부 대원들이 환풍구에서 구조작업 하는 모습 ⓒ연합뉴스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사고로 사상자 27명이 발생한 가운데 안전불감증 논란이 또 다시 일고 있다.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불감증에 대한 문제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변화가 없는 것이다.

이번 사고는 17일 오후 5시 53분경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에서 걸그룹의 공연 도중, 인근 환풍구가 붕괴돼 그 위에 있던 관람객 27명이 20m 아래로 추락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중상 5명, 경상 6명 등 총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목격자 한 명은 "환풍구 쪽에 몰려 있던 사람들이 '어, 어, 어' 하면서 헛손질하더니 앞으로 고꾸라지듯 하다가 갑자기 밑으로 사라졌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에 대해 네이버 아이디 ‘chuy****’은 “올라가기는커녕 내려다보는 자체가 공포인 곳인데 국민들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 같다”고 한탄했다. 아이디 ‘wjsd****’은 “시민들이 ‘안전, 안전’ 말만 하고 정작 스스로 안전을 지키려는 마음가짐이 부족한 것 같다. 정말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슬픔을 전했다.

또 보기에도 위험한 장소인데 주변에서 제지시키지 않았다는 점도 안전의식 부족으로 꼬집었다.

아이디 ‘alsk****’은 “위험한 곳인데 아이들이 장난삼아 올라가려 할 때도 못 올라가게 하고 사람들이 올라갈 때도 주변에서 말렸으면 좋았을 텐데. 되돌릴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이디 'sksk****'은 "공연을 보기위해 수십명이 그 위험한 곳에 올라가 있었다니...물론 사전에 올라가지 못하게 감시하는 안전요원이 없었다는 것도 문제지만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함을 알 수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더불어 안전교육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아이디 ‘keew****’은 “안전교육 정말 강화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에서도 뛰어다니고 차도에서도 휴대폰에 집중하느라 앞을 제대로 살피지도 않는다. 일상에서 위험해 보이는 일이 한, 두개가 아닌데 시민들이 전혀 인식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skwq****'은 "위험해 보이는 곳에는 올라가지 말았어야 한다. 결국 하중을 못 이겨서 사고가 난 것인데, 처음 올라간 사람들은 괜찮았겠지만 나중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더 이상 올라가지 말고 내려왔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환풍구 안전 점검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평상시 안점 점검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디 'youn****'은 "길을 다니다 보면 낡은 환풍구들이 많이 보인다. 교체시기, 안전점검 등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제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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