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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에볼라 보건인력 선발대 우선 파견


입력 2014.10.20 16:35 수정 2014.10.20 16:41        김소정 기자

20일 외교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 협의회에서 결정

정부가 에볼라 피해지역에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내달 초 외교부, 복지부, 국방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선발대를 우선 파견하기로 20일 결정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2시 조태열 2차관 주재로 보건복지부, 국방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국장급 관계관들이 참석하는 관계부처 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파견 인력의 구성, 파견 국가, 파견 시기, 안전대책 등이 논의됐으며, 본대 파견에 앞서 11월 초 외교부, 복지부, 국방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선발대가 먼저 피해지역에 가서 안전대책들을 면밀하게 점검하기로 결정됐다.

또 보건인력 파견 시 국방부가 자체적으로 선발하는 군 보건인력을 민간 보건인력과 함께 파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파견 국가로는 보건인력 수요가 높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을 우선 검토했으며, 복지부와 국방부는 조속하게 보건인력 모집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복지부는 또 보건인력 파견 시 사전교육 및 훈련, 현지 활동과 귀국 후 안전대책에 대해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제반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에볼라 보건인력 파견 결정은 감염병이 어느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가가 합심해서 퇴치해야 할 문제인 만큼 유엔 등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결정됐다.

지난 2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이후 최근까지(10월10일 기준) 총 9191명이 감염됐으며, 4546명이 사망했다. 최근 들어 감염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대하면서 에볼라 감염자는 라이베리아에서 15~20일마다 2배씩,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30~40일마다 2배씩 증가해왔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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