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우윤근 ‘첫’ 주례회동 '시작은 언제나...'
양당 원내대표 만나 훈훈한 분위기 속 덕담부터...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1일 첫 주례회동을 갖고 여야의 원만한 대화에 따른 국회 정상화와 국민의 안심을 약속했다.
양 당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김재원 새누리당.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가 함께 참석했다.
이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우 원내대표에 대한 설명은 말을 생략해도 모두들 잘 알 것”이라며 “앞으로 잘 모시고 여야 간 원만한 대화를 이뤄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5,6개월 정도 함께 협상을 진행하며 손발을 맞춰 왔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희망적인 전망을 보였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내가 원내대표에 취임한 지 열흘이 지났는데 지금 국감 진행 중이라 여야 간 회동이 다소 늦어진 감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우 원내대표는 “최근 (환풍구) 사고 등으로 국민이 불안해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회동을 통해 국민이 더 안심할 수 있도록 여러 대책을 논의할 뿐 아니라 세월호 특별법과 정부 조직법도 TF를 가동해서 잘 정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여야 원내수석들의 발언에서는 첫 만남답게 훈훈한 덕담이 오고 갔다.
안 원내수석은 “비익조라는 전설의 새는 한 쪽 날개로만 태어나 한 쪽의 날개를 더 만나야 하늘을 날 수 있다”며 “오늘 여야의 만남이 바로 그런 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륜과 사회적 경험이 많은 이 원내대표와 인간미와 지혜가 번뜩이는 김 원내수석을 모시고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회가 원만히 돌아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 역시 “17대 국회 때부터 좋아한 우 원내대표와 지난해 국정원 개혁특위에서 함께한 우 원내수석을 모시게 돼 기쁜 마음”이라면서 “앞으로 여야 합의가 원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안 원내수석은 며칠전 제게 굴비 세트까지 보내주셨는데 어떻게 보답해야 할 지 생각하고 있다”며 “모든 일에 넉넉한 안 원내수석을 잘 모시고 좋은 일을 많이 만들어가겠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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