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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 “휴일 없다. 꼴찌가 어디서 노나”


입력 2014.10.27 15:26 수정 2014.10.27 15: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인터뷰 통해 선수단에 초강력 경고

시작부터 카리스마 발산, 지옥훈련 예고

한화 김성근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휴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 연합뉴스

‘야신’ 김성근 감독(71)이 사령탑에 오르자, 한화 이글스 선수단에 비상이 걸렸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기도 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취임하자마자 선택한 첫 번째 충격요법은 ‘휴일 박탈’이다. 3년 연속 한국 프로야구 꼴찌에 머문 팀에 휴일이 있을 수 없다는 것.

김성근 감독은 27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아마 김태균이나 정근우는 원래 휴일인데 어제부터 연습하고 있을 것이다”며 “휴일을 하나도 안 주려고 한다. 꼴찌가 어디서 노느냐”고 경고했다.

정식 취임도 전에 팀 내 스타급 선수들에게 휴일 훈련을 지시하며 본격적인 선수단 장악에 나선 것. 이미 지옥훈련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성근 감독이기에 이 같은 움직임은 ‘예상대로’다.

김성근 감독은 한화의 성적 부진 이유로 “개개인의 목적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조직으로서의 목적의식이 좀 약했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구장에서 하나의 목적으로 전부 의사통일을 해야 되고, 각자가 뭘 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옆에서 보니까 그 의식이 좀 약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은 “지금보다 한참 위에서 싸울 수 있는 위치로 가야 한다”며 “어느 누구나 팀이라고 하면 그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걸 개발하고 극대화시키는 게 내가 할 일이다”며 “4강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넌지시 목표도 내비쳤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25일 한화와 계약기간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김성근 감독은 내년 시즌부터 2017년까지 한화를 이끌게 된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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