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정감사서 보고…타살 터널 신드롬 진단 받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9~10월 초 왼쪽 발목에 생긴 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28일 서울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5월 왼쪽 발목 복사뼈 부분에 생긴 물혹으로 발목 근육이 손상돼 '타살 터널 신드롬(Tarsal tunnel syndrome)'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은 이 질환으로 발목이 붓고 통증이 심해 지난 9~10월 초 사이 유럽 의사들로부터 낭종 제거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고도 비만에 지나친 흡연으로 수술 이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료 의사들이 판단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신 의원은 "김정은은 일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데 진료의사의 판단은 고도 비만과 흡연, 무리한 활동이 있기 때문에 휴우증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짚고 다니는 지팡이는 의료용으로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유럽에 있는 의사들이 들어가서 시술을 했고, 지금은 북한 의사들이 유럽에 가서 그 분야 치료에 관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