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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반기문 측근, 야권 대통령 후보 출마 타진"


입력 2014.11.03 18:14 수정 2014.11.03 18:22        김지영 기자

출판기념회 앞서 기자들 만나 "새정치련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다 의사 전해"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회고록 '순명'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회고록 '순명' 출판기념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축사 순서를 두고 서로 양보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측근들이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에게 반 총장이 야권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앞서 반 총장은 최근 한 기관의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 일순간 유력 대권주자로 부각됐다. 특히 ‘반기문 대망론’은 새정치연합이 아닌 새누리당의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다. 반 총장은 참여정부 시절 UN 사무총장에 오른 인물로, 그간 야권 인사로 분류돼왔다.

이와 관련,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르는 동교동계의 좌장격인 권 고문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록 ‘순명’ 출판기념회에 참석, 본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의 측근들이 새누리당이 아닌 새정치연합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는 문제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권 고문은 “반 총장 쪽에서 와서 (반 총장이) 새정치연합 쪽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쓰겠다(좋겠다)는 의사를 나한테 타진하기에 ‘반 총장을 존경한다, 그만한 훌륭한 분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권 고문은 당내 다른 대권주자들이 많다는 질문에 대해 “우리가 (반 총장을) 영입해 경선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 총장이 다른 후보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선을 치러야 하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그것이 우리 당의 원칙”이라며 ‘추대론’에는 선을 그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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