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보아 '빅매치' 한국영화 침체기 구원투수?

김유연 기자

입력 2014.11.11 09:22  수정 2014.11.13 14:44

압도적 스케일…초특급 오락·액션 영화 '신선'

연기파 배우 총출동…이정재·신하균 케미 '기대'

흥행 끝판왕 이정재와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매김한 신하균이 나서는 영화 '빅매치'가 오는 27일 관객들을 찾는다. ⓒ오퍼스픽쳐스

영화 ‘빅매치’는 침체기인 한국 영화계를 뜨겁게 달굴 수 있을까.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영화 ‘빅매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정재 신하균 보아 이성민 최호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빅매치’는 도심 전체를 무대로 천재 악당 에이스(신하균)으로부터 납치된 형 영호(이성민)를 구하기 위한 익호(이정재)의 무한질주를 그린 초특급 오락액션이다.

익호의 형이 사라지고 게임이 시작됐다. 게임판으로 바뀐 도시 전체를 배경으로 멈추지 않는 일생일대 목숨을 건 빅매치가 시작된다.

영화 ‘후아유’, ‘사생결단’, ‘고고70’ 연출을 맡았던 최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연출을 맡은 최호 감독은 액션의 쾌감을 극대화 했다며 “이번 영화에서 우리가 콘셉트로 잡은 것은 익호가 스포츠맨이고 전신의 힘을 극강으로 끌어 올리는 스포츠를 하다 보니 황당한 액션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액션 장면을 길게 보여주고 캐릭터의 기능을 보일 수 있게 설계 했기 때문에 배우가 실제로 할 수 없는 동작이 많았다. 그래서 3D 스캔 기능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흥행 끝판왕 이정재와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매김한 신하균이 나서는 영화 '빅매치'가 오는 27일 관객들을 찾는다. ⓒ오퍼스픽쳐스ⓒ'빅매치' 영화 스틸컷

연기파 배우 총출동

‘빅매치’는 액션과 즐거움을 갖춘 캐릭터로 돌아온 이정재와 신하균 이성민 보아 김의성 라미란 배성우 손호준 최우식 등 최강 연기군단의 등장만으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도둑들’, ‘신세계’, ‘관상’에 이르기까지 흥행 끝판왕에 이르는 이정재가 이번엔 초특급 오락액션을 선보인다.

이정재는 ‘빅매치’에서 하나뿐인 형을 구하기 위해 거대한 도심 속 사상 초유의 미션에 도전하는 최익호 역을 맡았다.

이를 위해 이정재는 촬영 5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액션 훈련에 돌입, 극중 파이터로 분한 만큼 역할에 맞게 복싱, 레슬링 외에도 다양한 킥 동작을 빠른 속도로 배워 나갔다. 또한 역할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근육량을 7kg 늘리는 등 강행군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이정재는 “액션 분량이 많아서 부담이 됐다. 시간 내에 찍을 수 있을지 걱정도 됐다”며 “오전에 개인 운동하면서 근육량을 늘리고 오후에는 격투기 운동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영화다”며 “이전 작품에서는 영화를 봐달라고 했었는데 ‘빅매치’는 게임을 잘 즐겨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 작품마다 탁월한 변신을 보여 왔던 신하균은 최익호에 맞서는 천재 악당 에이스 역을 맡아 그만의 강렬한 매력을 선보인다.

신하균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이 게임으로 변할 수 있다는 설정이 새로웠다”며 출연 결심 이유를 밝혔다.

처음으로 스크린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보아는 “이정재 선배님과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액션연기를 연습했다. 무대와 다르게 전신운동이라 힘이 들었다. 하지만 안무를 외우던 경험이 있어 액션연기에도 도움이 됐다”며 액션 연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빅매치’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 그리고 신인 배우들까지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이들의 환상적인 연기 시너지는 벌써부터 ‘빅매치’가 선사할 즐거움을 기대하게 한다.

영화 ‘변호인’, ‘군도:민란의 시대’와 드라마 ‘미생’등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성민은 극중 최익호의 목숨같은 형이자 전직 레슬링 선수로 분한다.

‘댄싱퀸’, ‘소원’,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라미란은 최익호의 무서운 형수이자 격투기 보다 무서운 여자로 변신한다.

‘관상’에서 한명회 역으로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했던 배우 김의성은 뒷북 형사 도형사 역을, 감초배우 배성우는 허당 두목 도끼로 분해 극에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응답하라 1994’,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손호준이 최익호의 팬클럽 회장 재열 역을 맡았으며, ‘거인’으로 충무로의 신예로 떠오른 최우식은 천재 해커 구루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탄탄한 스토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빅매치’는 오는 27일 관객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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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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